한국전쟁 미군정 기간 건립된 '속초 동명동 성당' 문화유산 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일 '속초 동명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 '미사일록'은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 '속초 동명동 성당'은 한국전쟁 기간 중 수복돼 미군정 아래에 지방자치를 시행한 지역에 건립된 성당이다.

성당 본당의 경우 당시 인근 채석장의 석재를 채취하고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사용해 건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전쟁 및 휴전협정 시기의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10.19 89hklee@newspim.com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미사일록'은 19세기 말 주미공사를 지낸 이범진(1852~1911)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 주미공사로서 활동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자료이다.

'미사일록'이라는 한자는 원본 표지에 있는 제목으로 임지로 이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가는 여정부터 미국 측 인사 접견내용, 미국 주요기관과 문화시설, 유적지 등을 답사한 내용이 일자별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주미공사의 외교활동과 당시 영어 사용 용례 및 표기, 19세기 말 지식인으로서 서양국가에 대한 인식 수준 등 다양한 역사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현재는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록 예고한 '속초 동명동 성당'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할 예정이다. 등록한 '미사일록'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관리자)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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