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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럼블' 11월 3일 블리즈컨서 전세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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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블리자드 축제 개최

코로나로 4년 만에 현장 행사

원작 캐릭터 미니어처로 변신

다양한 임무·전투서 전술 펼쳐

싱글·협동·PvP 모드 등 가능

유명 게임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기초한 첫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Warcraft Rumble)이 내달 2일(현지 기준)부터 이틀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현장에서 전 세계로 정식 발매된다.

블리즈컨은 세계적인 게임 기업 블리자드가 자사에서 개발한 게임을 소재로 개최하는 일종의 팬 축제다. 이 자리에는 5대양 6대주에서 일명 블리저(blizzer,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운집하고, 이에 호응하듯 블리자드는 현재 착수하고 있는 차기작이나 기존 라인업의 확장팩, 향후 제작 방향 등을 소개한다. 지난 2014년 블리즈컨에서는 ‘오버워치’가 처음 발표됐고, 블리자드의 모바일 처녀작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 2018년 블리즈컨을 통해 최초로 얼굴을 알렸다.

스포츠월드

블리자드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기반한 첫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이 오는 11월 3일 블리즈컨 현장에서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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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블리즈컨은 중국발 코로나19의 창궐 탓에 4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블리저뿐만 아니라 게임 업계에서도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크래프트 럼블이 블리즈컨 기간인 11월 3일 전 세계로 출시된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모바일 실시간 수집형 전략 게임(RTS) 장르에 속한다. 몰려오는 적을 공격하면서 영지나 목표를 지켜가는 타워 오펜스 스타일의 게임이다. TV와 유튜브 등에서 각종 CF 영상으로 한 번쯤 접해봤을 법한 장르다. 이 시장은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몇몇 아류작이 등장했지만 소비자들의 손가락은 결국 클래시 로얄로 수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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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기반한 첫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이 오는 11월 3일 블리즈컨 현장에서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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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럼블의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우선, 3등신 미니어처로 변형된 워크래프트 속 영웅과 악당으로 병력(덱)을 짠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그롬마쉬 헬스크림 등 워크래프트를 상징하는 65종의 캐릭터가 앙증맞은 미니어처로 변신한다. 이후 특별한 임무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전술적 역량을 발휘하는 게 골자다.

70여개 임무로 구성된 싱글(1인) 플레이어 캠페인이 이용자를 기다린다. 여기에 제3자와 협동해 난이도 높은 임무를 공략할 수 있고 PvP(이용자와 시스템 대결) 모드로 멀티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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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마다 고유한 도전 과제를 안고 있어서 이를 효율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미니어처 병력을 편성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연속으로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서 던전도 공략할 수 있다. 길드에 가입하면 함께 모험하고 협동하면서 별도 보상을 얻는다. 비크 사라프 워크래프트 럼블 총괄 프로듀서는 “워크래프트 럼블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기반을 둔 개발진이 모여 애정을 담아 빚어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참가자들의 의견과 평가를 수집·반영해 완성도를 상향시켰다. 올해 여름부터 필리핀을 시작으로 일부 지역에서 단기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게임성과 운영·안정성을 점검하는 사전 서비스인 소프트 론칭(Soft Launching)의 일환이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참신하지만 워크래프트 특유의 매력은 그대로 담아 모바일로 구현하게 됐다”며 “워크래프트 럼블이 선사하는 ‘즐거운 혼돈’의 재미를 직접 만끽할 날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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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워크래프트 럼블의 바탕이 되는 워크래프트는 인간 얼라이언스와 오크 호드의 대립을 그린 판타지 게임이다. 1994년 11월 23일 시판된 처녀작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부터 ‘워크래프트3’까지 나왔다. 2004년에는 워크래프트에 기초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라인업을 수직 확대했다. 2022년 11월 29일 공개된 아홉 번째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이 가장 최신작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년이 흐른 지금도 ‘MMORPG 장르의 바이블’로 불리면서 막강한 팬덤을 구축했다. 시리즈와 연계한 소설이나 만화, 코믹스도 총 30여종에 달하고, 2016년에는 워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으로 두터운 팬덤을 재차 확인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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