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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비구이위안, 유예 종료 외채 이자 미지급…"크로스 디폴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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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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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연달아 상환 기한을 맞아 채무불이행(디폴트) 회피에 전력을 다해온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碧桂園 컨트리가든)이 2025년 9월 만기 옵쇼어채의 이자를 끝내 지급하지 못했다.

홍콩01과 경제일보, 시보자신(時報資訊) 등은 18일 비구이위안이 전날 유예기한을 맞은 해당 옵쇼어채 이자 1500만 달러(약 202억5000만원)를 송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관련 채권 보유자도 이자를 제때 받지 못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이날 옵쇼어채의 원금과 이자를 전부는 갚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재차 공표했다.

그러면서 비구이위안은 현재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언명했다.

비구이위안은 이미 상환 기한을 넘긴 4억7000만 홍콩달러(약 812억원)에 이르는 홍콩달러채를 갚지 못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 비구이위안은 109억6000만 달러(14조8015억원) 규모 옵쇼어채와 424억 위안(7조8580억원 58억1000만 달러) 상당 외화 대출을 안고 있다.

비구이위안이 사실상 디폴트를 밝히면서 다른 옵쇼어채도 채권자가 일방적으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크로스 디폴트에 빠질 공산이 농후해졌다.

그렇게 되면 비구이위안과 그 보유자산은 채권자에 의해 청산될 리스크가 커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옵쇼어채 상환 이행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비구이위안은 당일 홍콩교역소(거래소)에 제출한 문건에서 옵쇼어채 상환에 관해 기한 내 또는 유예기간 안에 전부를 이행하지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비구이위안은 자산매각과 자금조달을 놓고 현재 심각한 불투명감에 직면했다며 "그룹의 유동성 포지션이 단중기적으로 대단한 핍박을 받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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