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안전하게 마약을 맞을 수 있는 장소가 생겼습니다.
어차피 마약을 할거라면 그나마 깨끗한 주사기로, 경험이 많은 자원봉사자들 앞에서 맞으라는 겁니다.
[리디아 블랜스턴/자원봉사 단체 대표 : 오늘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생명을 살리는 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보여주는 겁니다.]
이런 장소를 만드는 건 미국 법으로 여전히 불법입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LA, 오클랜드 세 지역에서 비영리 단체가 본인들 비용을 써가면서 이런 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들은 에이즈나 간염 같은 전염병이 퍼지는 걸 막고, 너무 많은 양을 맞아서 사망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작년 1년 동안 647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습니다.
[마이클 스카스/자원봉사자 : 두 가지 다른 구경의 주삿바늘이 있고요, 주사할 때 쓸 멸균수하고, 과다 투약했을 때 중화시키는 나르칸도 있습니다.]
[리차드/마약중독자 : 우리는 그냥 여기 와서 안전하다는 걸 느끼고 싶을 뿐이에요.]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놓고 마약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장소를 허용하자는 법안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올라가 있어서, 갈수록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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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안전하게 마약을 맞을 수 있는 장소가 생겼습니다.
어차피 마약을 할거라면 그나마 깨끗한 주사기로, 경험이 많은 자원봉사자들 앞에서 맞으라는 겁니다.
[리디아 블랜스턴/자원봉사 단체 대표 : 오늘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생명을 살리는 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보여주는 겁니다.]
이런 장소를 만드는 건 미국 법으로 여전히 불법입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LA, 오클랜드 세 지역에서 비영리 단체가 본인들 비용을 써가면서 이런 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