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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나체 상태로 식당에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7일) 저녁 10시 25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식당에 옷을 모두 벗고 가위와 소주병을 든 채로 들어가 "칼을 갖고 와라"고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식당을 나서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식당에 들어가기 앞서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주점에서 나온 뒤 흉기를 들고 다시 주점에 가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1차례 발사했다"며 "A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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