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덕 의원실에서 게임이 구동되지 않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국정감사 현장에 관련자료로 제출했다 (사진출처: 국회방송 생중계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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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콘진원 조현래 원장을 상대로 교육용 게임 부실운영에 대해 지적했다. 골자는 콘진원과 교육부가 협업해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잇다(ITDA)’에 서비스 중인 교육용 게임 다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심지어 실행까지 되지 않음에도 콘진원에서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게임을 통과시켰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용역 제안설명서에는 PC, 모바일 등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 기반으로 제작하며,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화면 해상도에서 동일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면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라고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게임을 왜 합격시킨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 질의 중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출처: 문체위 국정감사 국회방송 생중계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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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김 의원은 “콘진원이 서울교대에 평가용역을 의뢰했는데, 평가서에 ‘폭력적이다’, ‘아이들 게임으로는 맞지 않다’, ‘교육현장에서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라고 담겼다. 이후 이 용역팀에서 외부감사 배석을 요청했는데, 콘진원 팀장이 ‘게임 진행이 안 된다’를 ‘원활하지 않았다’, ‘교육현장에서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를 ‘교육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콘진원이 진행하는 테스트 기간에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 등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콘진원에서 용역거부하면 돈을 다 물어내야 하는데 이것이 부탁인가, 협박인가”라고 지적했다.
관련 질의에 대해 조현래 원장은 “외부 전문가가 두 번 평가했고, 과제 수만큼 게임을 만들지 못했다. 과목 주제와 플레이 간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였고, 그 결과를 따랐던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는 실행이 되지 않는 게임을 왜 통과시켰는지, 왜 용역업체 측에 평가서 내용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아니다. 이에 김윤덕 의원은 오전질의 후 점심시간에 게임을 직접 해보고 답변하라고 지적했고, 조현래 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 질답을 주고 받는 중인 조현래 콘진원장(좌)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사진출처: 문체위 국정감사 국회방송 생중계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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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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