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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포착] 지연 출발 항의에 "네가 뭔데"…승객 목 조른 버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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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버스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하는 70대 승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6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전북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대 버스기사 A 씨가 70대 승객의 멱살을 잡고 밀쳤습니다.

이날 버스는 당초 오전 10시 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버스기사 A 씨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출발이 늦어졌습니다.

기다리던 승객들이 안내 창구에 가 항의를 했고, A 씨는 자신을 찾는 안내방송이 나온 후에야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이에 한 70대 남성 승객이 항의하면서 버스기사와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버스 출발이 좀 늦어졌다"고 말했더니, A 씨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네가 뭔데 XX아"라고 욕설을 했으며, 승객의 멱살을 잡고 버스 창가 쪽으로 밀쳤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근무복을 입은 A 씨가 승객의 목이 꺾일 정도로 거세게 누르며 창가 쪽으로 밀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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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을 잡힌 승객도 함께 멱살을 잡으며 항의했으나, 목격자에 따르면 승객이 목이 졸리는 상황이니까 같이 목을 잡은 것이며, 승객이 일방적으로 압박을 당한 분위기였다고 전해졌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A 씨의 사과는 없었으며, A 씨는 승객이 먼저 폭행했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버스 내 CCTV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버스 기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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