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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홍익표, 하태경이 쏘아 올린 ‘중진 험지 출마론’에 “동의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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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KBS 라디오서 “다선 의원들은 불편한 여론이 만들어진다”

세계일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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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출마 선언이 쏘아 올린 ‘중진 험지 출마론’에 “다선 중진이라고 무조건 험지로 가야된다는 자체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16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당이 어렵고 힘들면 혁신과 쇄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고, 늘 총선 앞두고 다선 중진 의원들은 다소 불편한 여론이 항상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하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을 끌어온 진행자의 ‘민주당에서도 쇄신론 질 수 없지 않나’라는 취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선 중진의 험지 출마론에 반대 입장을 내고는 있으나, 홍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해 민주당의 험지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자청하는 솔선수범을 보인 바 있다.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홍 원내대표는 서초와 강남에서 민주당이 의미 있는 지지율을 회복하지 않으면 다가올 큰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고려가 있었다며,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지원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홍 원내대표의 생각은 중진이라고 해서 누군가 등 떠밀어 억지로 험지로 나갈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원내대표는 검찰이 지난 12일 같은 당 이재명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만인 같은 날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로 기소한 데 대해 “지금의 검찰 수사가 정상적인가”라며 “저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혐의가 있느냐 없느냐를 논의하더라도 이런 비정상적인 수사 방식, 실제로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수사 일정을 짜맞추기 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런 검찰의 행태는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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