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SEC의 현물 ETF 승인' 오보에 '잠깐' 3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미국의 증권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가했다는 오보로 급등락을 겪었다.
17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5시 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5.29% 오른 2만85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95% 상승한 1592달러에서 등락 중이다.
앞서 약 3시간 전 비트코인은 10% 이상 폭등해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일부 암호화폐 전문매체에서 SEC가 결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했다고 보도해서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SEC가 "아직도 검토 중"이라며 "현물 ETF 허용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약 30분 만에 비트코인은 다시 2만8000 달러대로 내려왔다.
FIU "국제정세 불안…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더욱 주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자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 의무 수행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FIU는 16일 이윤수 원장 주재로 자금세탁방지제도를 이행하고 있는 12개 금융 유관기관 및 5개 은행과 함께 '2023년 제2차 유관기관협의회'를 열고 "가상자산을 활용한 마약 거래, 도박 등 사회 불안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검찰·경찰과의 수사 공조 등 법집행 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기존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가 '확산금융'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확산금융이란 대량살상무기 확산행위를 지원하는 금융활동을 말한다.
이 원장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주요 자금원이 가상자산 탈취라는 의혹, 하마스 무장세력이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 등이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다"라며 "가상자산 사업자를 포함한 전 금융업권에서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방지 의무 수행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IT 선진국으로서 가상자산 등 신종 지급 수단이 광범위하게 보급돼 있기 때문에 더욱 강도 높은 자금세탁 방지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며 "금융협회 등 유관기관과 주요 시중은행도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노력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설명했다.
SKT 이프랜드서 아이템 사고 팔고…온라인 재화 '스톤' 도입
SK텔레콤(SKT)이 자사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서비스 활성화와 수익 구조 정립을 목표로 유·무료 재화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유료 재화 '스톤'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인앱결제로 구매 가능하다. 무료 재화인 '포인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석 확인과 미션 수행, 행사 참여 등으도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는 차별화 아이템 구매나 호스트 후원에 스톤을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이프홈을 방문하거나 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대규모 밋업 행사에 참여해 호스트를 후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포인트는 기본 아이템 구매 시 활용된다.
이프랜드 창작자는 이프홈·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밋업 행사에서 스톤으로 후원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코스튬 등 아이템을 제작해 이프랜드 심사를 통과하면 코스튬 상점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아이템도 대거 추가됐다. 이프랜드와 NFT 장터 '탑포트' 연동을 통해서다. 이용자는 이프랜드에서 NFT 아이템을 구매하면 아바타 복장이나 이프홈의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매한 NFT 아이템은 새로 출시될 블록체인 지갑 T월렛에 보관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NFT 아이템에는 서울 성북 소재 간송미술관이 보유한 국보 청자 모자원숭이형연적과 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간송미술관의 대표 작품인 석호 한쌍 등이 포함됐다.
라온시큐어, '라온화이트햇'과 합병안 의결…보안·블록체인 시장 입지 강화
라온시큐어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의 합병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라온시큐어는 16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자회사 라온화이트햇과의 합병계약 승인 건을 가결시켰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합병 법인명은 기존과 동일한 라온시큐어로 유지되며,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라온시큐어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가 보유한 라온화이트햇 지분 약 49.8%에 대한 신주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신주 발행 물량 중 45%는 일정 기간 보호예수가 설정된다. 따라서 합병 직후 실제 유통 가능한 신주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대비 5% 내외로 전망된다.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증명서 발급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 계정(ID)’을 출시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이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 해외 국가 대상의 디지털 신분증 플랫폼 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양자내성암호(PQC) 제품을 출시해 보안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 강화에 나설 걔획이다.
아주경제=장한지‧강일용 기자 hanzy020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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