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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으로 이송되는 가자지구 공습 부상자들
유럽연합(EU)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공수작전을 예고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이번 주 내에 첫 두 차례 항공기 운항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원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야만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티라나에서 열린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등 서발칸 6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독일 주도 '베를린 프로세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주말 가자지구 내 궁핍에 시달리는 인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를 2천500만유로(약 356억원)에서 7천500만유로(1천70억원)로 3배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이집트에서 임시숙소나 의약품, 위생 키트 등 생존에 필요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물품을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기구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야네즈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그곳 사람들에게 연료와 물, 식료품과 의약품이 제공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간 라파 국경 통행로가 이를 위해 개방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전쟁 당사국들은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출입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식수와 연료, 전력 등의 공급까지 끊는 봉쇄 강화 조치에 돌입한 지 이날로 7일째에 접어들면서 외부의 원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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