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동양인만 잡더라"…파리 K팝 콘서트에서 벌어진 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과잉 진압 논란…"카메라 없었는데 쫓겨났다" 주장도

주최 측 "부적절한 행동 있었는지 확인 중"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K팝 공연이 열렸는데, 일부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안 요원들이 촬영 장비 반입을 막는 과정에서 팬들을 과잉 진압했다는 겁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안요원 세명이 관객 한명을 제압합니다.

무릎으로 누르며 무언가를 빼앗으려 하더니 거칠게 끌어냅니다.

도와주러 온 여성 지인의 가방도 검사합니다.

프랑스 파리의 K팝 콘서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공연장에는 전문 촬영장비를 반입해선 안됩니다.

관객들에게 사전 공지도 된 상태였습니다.

이 남성은 가방에 카메라를 넣어온 것은 맞지만, 이렇게 물리력까지 행사한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 : 거의 뒤에서 팔로 목 뒤쪽을 누르고 팔은 뒤쪽으로 젖혀져서… 테러범도 이렇게까지는 연행을 안 할 것 같은데. 제가 몸싸움을 걸지도 않았고.]

소셜미디어에선 쫓겨난 사람 대부분이 동양인이고, 서양인들은 사진을 찍어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도 않았는데 쫓겨났다고 말하는 관객도 있습니다.

[콘서트 관객 : 저도 가방에 카메라가 없었는데도 제 뒷목을 잡고 끌고 갔거든요. 가방 크니까 '너 가방 열어봐.' 가방 열고, 쫓겨나고.]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제지 과정에서 보안업체 관계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JTBC에 전했습니다.

또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과 촬영은 해당 공연장에서 금지하는 규정"이며 "사전에 금지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2만 2,000명의 구름 관객을 모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K팝 콘서트는 고쳐나가야 할 공연 문화의 과제도 남겼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net K-POP']

정재우 기자 , 박인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