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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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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8주년'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제 64회 총회 개회…여성 목사 안수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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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교단, 16-17일, 익산시 금마교회에서 제64회 총회

윤창섭 총회장, "전쟁과 기근,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시대 생명신앙 부르짖자"

교회협 김종생 총무, "한국인 자신의교회 힘썼던 복음교회가 시대적 소임 잘 감당해달라"

여성목사 안수 3명 눈길…"하나님 부르심에는 성별, 나이 상관없어"

16일까지 총회 회무…교단 설립 90주년 준비위원회 등 각종 현안 처리



노컷뉴스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제64회 총회가 전북 익산시 금마교회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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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국내 자생교단으로 설립된 기독교대한복음교회(윤창섭 총회장, 이하 복음교회)가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는 주제 아래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금마교회에서 제64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총회가 열린 금마교회는 민족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금마면의 주요 교회 가운데 한 곳으로 교단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 '금마집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교단으로 1935년 '복음적이고 생명적인 신앙', '학문적인 신학', '한국인 자신의 교회'를 선언하며 설립됐으며, 올해로 창립 88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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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복음교회 윤창섭 총회장이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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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교회 윤창섭 총회장은 개회예배에서 "우리 교단의 믿음의 선진들은 복음적이고 생명적인 신앙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윤창섭 총회장은 이어 "전 세계가 전쟁과 기근,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이 때에 복음교회적 사명을 가진 우리들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생명신앙을 부르짖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축사에서 "우리 시대는 자연재해와 사회참사, 분열과 혐오, 전쟁의 위기로 가득 차있다"면서 "이번 복음교회 총회 주제처럼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사람이나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음적이고 생명적인 신앙과 학문적인 신학의 토대 위에서 한국인 자신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애썼던 복음교회가 시대적 소임을 잘 감당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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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참석자들이 장미선 직전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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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제64회 정기총회 개회예배는 생명과 정의, 평화를 위한 복음의 일꾼으로서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개회예배 시간에는 장미선 직전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진행한 뒤 목사안수식과 전입목사 허입식을 진행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올해 목사안수 대상자 5명 가운데 3명이 여성목사라는 점이다.

이번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목회자는 알음교회 김명련 목사, 성복음교회 김지원 목사, 빈들교회 양희창 목사, 서울복음교회 차유미 목사, 나운복음교회 황미영 목사 등 5명이다.

차유미 목사(서울복음교회 소속)는 "하나님 부르심에는 성별이나 나이 상관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마음 잊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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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제64회 총회 개회예배에서는 목사안수식도 함께 열렸다. 모두 5명의 목사 안수 대상자 가운데 여성이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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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 복음" 총회 참석자들이 개회예배가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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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제64회 총회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본격적인 회무에 앞서 '최태용 목사의 사상과 그 신학적 배경에 대하여'(전 총회장 전병호 목사)와 '모두를 위한 성평등'(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 전수희 목사)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임원선거는 2년마다 실시되기 때문에 올해는 임원선거 없이 교단 안팎의 현안 처리에 들어간다. 교단설립 9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위원회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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