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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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난 탓에 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전쟁으로 금리와 유가가 요동친 탓에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전쟁이 중동 전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낮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1포인트(0.81%) 내린 2436.2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홀로 2075억원 팔아치우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5억원, 70억원 순매수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해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난 탓에 한때 코스피 지수는 2420선까지 밀렸고, 원·달러 환율도 1355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가 올해 주식 비중을 확대할 마지막 기회라며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이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지중해로 항공모함 두 척을 파견하는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확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증시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수개월 지속되다 휴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금리, 환율, 유가 등 임계점에 있는 주요 지표들은 4분기 초 안정화할 것으로 보여 이 시기가 올해 주식 비중을 늘릴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증시에서는 장중 공포심리 대신 관망심리가 강해지며 코스피는 마감 직전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환시장에서 달러 움직이는 상황에서 미국 시간 외 선물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공포심리 대신 관망세가 나타났다"며 "코스피도 242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해 등락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종이·목재, 건설업이 강보합에 마감했다. 기계는 2%대 약세를 전기·전자, 제조업은 1%대 약세 마감했다.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홀로 강보합 마감했다. KB금융이 보합권에 머물렀고, 현대차, 기아,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홀딩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NAVER, 현대모비스는 1%대 약세를 나타냈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은 2%대 약세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3%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1404억원을 팔아치우며 한때 800선이 위협받았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원, 596억원 순매수하며 800선을 사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서비스 등은 2%대 약세권에 머물렀고, 반도체, IT 부품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금융, 유통, 인터넷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가 홀로 1%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에코프로그룹주는 약세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에코프로는 강보합세를 에코프로비엠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에스엠은 2%대 약세를 HPSP는 3%대 약세를 기록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5%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다.
(나쿠라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접경인 나쿠라에서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 유지군이 장갑차를 타고 순찰을 하고 있다. 2023.10.1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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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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