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찬성률 73.4%, 조정 성립 안 되면 파업"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 73.4%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노조 측은 내일(17일) 열리는 2차 조정 회의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늘(16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연합교섭단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조합원 1만40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 1만1386명 중 73.4%가 찬성해 가결됐습니다.

연합교섭단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노총 공공연맹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료=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노조 측은 내일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 대표자가 참여하는 2차 조정 회의가 열리는데,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합법적인 파업권이 확보된다고 알렸습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로 총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결국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2026년까지 2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노조 측은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 등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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