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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3.6.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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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여성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43)을 16일 임명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재신임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선택한 대표적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사다.
1980년생인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 중 세 번째로 젊은 의원이다. 국민의힘에서 1980년대생 의원은 그와 지성호(1982년생), 배현진(1983년생) 의원뿐이다.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일반 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 전공 학사와 음악교육 전공 석사를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피아노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3월 11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에 의해 1호로 당에 영입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미래한국당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합당해 현재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 입성후 문화·예술·체육·장애인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왔다. 지난 3년간 관련 분야와 관련된 법안을 161건이나 대표발의했을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안내견 조이와 함께 단상으로 오르고 있다. 2023.6.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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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선 김 최고위원은 고성과 야유가 오가던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의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김 최고위원은 장애인 학대 범죄는 고발인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특례법 입법의 필요성을 차분하게 따져 물었다. 특히 환경에 따라 성장의 크기가 따라진다는 '코이의 법칙'을 인용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기회와 가능성을 막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한 마무리 발언은 이날 대정부 질문의 백미였다. 김 최고위원의 질의 후 일부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이 국회의원이 된 사례는 헌정사상 두 번째다. 첫번째는 17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정화원 의원이다. 국회는 음성지원시스템과 점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해 김 최고위원의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에 안내견 '조이'와 함께 출입한다. 김 최고위원의 3번째 안내견인 '조이'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출신으로, 2018년 3월 24일부터 함께 생활 중이다.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약력 △1980년 서울 △서울맹학교 △숙명여대·대학원 석사 △존스홉킨스대 피바디 음악학교 대학원 석사 △위스콘신대 메디슨 캠퍼스 대학원 박사 △전 유니온 앙상블 예술감독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상임자문위원 △국민의힘 직능총괄본부 장애인예술정책지원본부 본부장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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