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 가짜뉴스 대응 특수작전센터 가동
하마스 찬양·지지 콘텐츠 발견 즉시 삭제
EU 경고서한 받은 엑스도 하마스 관련 계정 삭제
13일(현지시간) 메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급변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 위해, 히브리어와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가를 포함한 특수 작전 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메타에 따르면 특수 작전 센터는 커뮤니티 규정 및 지침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삭제하는 작업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3일간 총 79만5000개 이상의 히브리어, 아랍어로 된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불쾌한 콘텐츠로 표시했다.
(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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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찬양하거나 지지하는 콘텐츠는 집중단속하고 있다고 했다. 메타 측은 “하마스는 미국 정부에 의해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정돼 있고, 메타의 위험 단체 및 개인 정책에도 지정돼 있다”며 “플랫폼에서 하마스에 대한 찬양이나 실질적인 지지를 인지하는 즉시 삭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 뉴스 보도, 인권 관련 이슈 또는 중립적이며 비난적인 토론 등 사회적, 정치적 담론은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EU로부터 불법 콘텐츠 처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엑스도 부랴부랴 하마스 관련 계정 삭제에 나섰다. AP에 따르면 린다 야카리노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에게 서한틀 통해 “하마스와 연관된 계정 수백 개를 삭제하거나 따로 분류했다”고 해명했다. 야카리노 CEO는 서한에서 “엑스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는 위기 속에서 거짓으로 확인된 콘텐츠와 조작된 콘텐츠를 비례적이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앞서 브르통 집행위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서한을 보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가한 뒤 귀하의 플랫폼이 EU에서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전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는 엑스 외에도 메타와 틱톡 등 다른 주요 플랫폼에도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DSA에 따르면 엑스와 페이스북 등 19개 플랫폼은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및 검색엔진’으로 분류돼 더 강력한 규제가 적용된다. 불법·허위 콘텐츠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최대 글로벌 수익의 6%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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