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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인해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내림세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2만6903달러(약 3645만원)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2만79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해당 기간 4% 넘게 내렸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지상전 강행을 예고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 시한은 전날까지이며 지상전이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5포인트(0.12%) 오른 3만3670.2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83포인트(0.50%) 하락한 4327.78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6.99포인트(1.23%) 떨어진 1만3407.23에 장을 마쳤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공포' 단계까지 악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자료를 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47점(중립)보다 2점 낮은 45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50점(중립)과 비교해도 5점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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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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