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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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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서 키운 수확물이 집으로 무료배송…계란 한판 받기 도전![티끌모아 짠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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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올웨이즈의 짠테크 기능 '올팜'

바나나, 포도, 양파, 쌀 등 작물 선택해

매일 비료와 물 주면 레벨업

팜친 맺고 친구 농장 가서 품앗이도

30~50일 안에 수확물 받는 경우 많아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 것 같은 고물가 시대, 모바일 앱을 통해 10~20원씩 모으고 아끼는 ‘짠테크(아끼다는 의미의 ’짠‘과 재테크의 합성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티끌 같이 작은 혜택도 꾸준히 챙기면 ‘커피 한 잔’ ‘치킨 한 마리’ 값으로 키울 수 있는 ‘짠테크’ 앱들을 소개합니다.

짠테크에 빠지게 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노력으로 보상을 획득했을 때의 오는 성취감에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올팜은 성취감을 주는 짠테크 서비스 중에는 최강이 아닐까하는데요.

올팜은 앱에서 농작물을 키우면 실제 수확물을 집으로 보내 서비스입니다. 별도의 앱은 아니고, 올웨이즈라는 쇼핑앱 안에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올웨이즈는 팀을 짜서 공동구매한다는 콘셉트의 모바일 커머스앱으로,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수 700만명, 월간 이용자수 (MAU)가 25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올팜도 MAU를 높이는 데 한몫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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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팜은 게임처럼 앱에서 농작물을 키우면, 실제 상품을 보내주는 짠테크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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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판 받기 도전 한 달째...코 앞으로 다가온 무료배송

저는 지난달 14일부터 한달간 올팜에서 계란 키우기에 도전 중입니다. 무료배송까지 82% 남았다고 나오는데, 보름은 더 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 올팜 수확에 30~50일 정도 걸렸다는 사용자 평이 많습니다.

(작물선택) 올팜을 처음 시작하면 사과, 방울토마토, 바나나, 포도, 오렌지, 쌀, 감자, 고구마, 파, 양파, 계란, 커피(스타벅스) 등 15종 중 원하는 작물을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작물 마다 키우기 난이도가 다른데, 앱에는 작물별 난이도가 표시돼 있진 않습니다. 사용자들은 경험상 고구마, 바나나, 계란>오렌지, 레몬, 배>사과, 포도>감자, 당근, 대파, 토마토>양파>커피 순으로 난이도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확 전에 작물의 종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작물의 난이도에 따라 레벨이 바뀌어 최종 수확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거나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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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물을 많이 주면, 다음날 받을 수 있는 물이 늘어난다. 비료는 다양한 미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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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와 물 받기) 물을 주면 레벨이 올라가면서 작물이 성장합니다. 토양의 양분이 충분해야 물을 줬을 때 성장이 빠른데요. 그래서 ‘물받기’ 못지 않게, 양분 수치를 높이는 ‘비료받기’가 중요합니다.

물은 우물에서 2시간30분 마다 30g 씩 자동으로 채워집니다. 자주 앱에 들어가서 양동이를 비워 줘야 또 다시 30g을 받을 수 있겠죠. 물받기 코너에서 출석하기, 특가상품 구경하기, 상품 검색하기 등의 미션을 하고 추가로 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비료도 비료받기 코너에서 출석하기, 상품 구경하기, 친구 초대하기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아케이드에서 물풍선 터트리기, 럭키드로우, 캡슐 뽑기 등 간단한 게임을 해 물과 비료를 추가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양분의 수치를 먼저 높이고 그 다음에 물을 주는 게 레벨을 빨리 높일 수 있는 작은 팁입니다. 양분이 75 이상일 때 물을 주면, 레벨 상승폭(경험치)이 두배가 됩니다.

오늘 물을 주면, 내일 받을 수 있는 물이 쌓이는 데요. ‘획득가능’ 물이 증가하는 게 보입니다. 다음날 오전 7시 이전에 이 물을 받지 않으면 물이 조금씩 증발합니다.

(맞팜) 올팜 내에서 친구를 맺으면 ‘맞팜’ 관계가 됩니다. 서로의 농장에 방문하면 랜덤 물받기, 보물상자 열어 비료받기가 가능합니다. 맞팜이 많으면 물과 비료를 받을 기회도 늘어나겠죠.

(수확) 다른 짠테크 앱은 캐시나 포인트로 바로바로 보상을 지급하지만, 올팜은 보상을 받기 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립니다. 그런데도 수확물을 받았다는 인증 후기가 하루에 100여개 올라오는 것을 보면, 중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간을 들여 수확물을 받는 이용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역시 “열심히 키워서 받으니 더 뿌듯하다” “네 번째 작물인데 올팜을 끊을 수 없다” “한달 반 물 열심히 준 보람이 있다”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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