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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독일 언론 "하마스, 작전 계획에 '최대한 많은 사람 죽이라'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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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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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할 당시 세세한 집단학살 계획을 세웠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인터넷포털 니우스가 사망한 하마스 대원에게 입수한 '작전계획 302'을 인용, 기습공격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가능한 많은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작전계획에는 구체적이고 끔찍하게 집단학살을 하라는 명령이 담겼다고 합니다.

하마스의 3대대 2소대 슈바드론 2 예비군부대의 경우 공격 개시일 특정 시각에 사드 키부츠(이스라엘 집단농장)를 공격하되 추후 명령까지 이 키부츠를 장악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인질로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작전계획은 또 기관총 사수, 저격병, 사진, 방공팀 등으로 분류된 하마스 대원이 어느 지점에서 공격해야 할 지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고 빌트는 전했습니다.

키부츠를 장악하는 순서도 포함됐습니다.

울타리와 경계초소를 차례로 부순 뒤 관리사무소를 확보한 다음, 인질은 식당에 집합시키고 일부는 가자지구로 수송을 준비시킨 뒤 학교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한다는 식입니다.

사드 키부츠의 2번 입구 55번가 방면으로 진입할 때 지프차 2대와 8대의 오토바이를 활용하고 선발대로 오토바이 4대가 먼저 현장으로 향하는 자세한 지시도 계획에 담겼습니다.

이 예비군부대의 2개 팀이 키부츠의 북서쪽 구간을 부수고 다른 방향으로 진입하는 데 이때 양 팀의 목표는 가능한 최대의 인명피해를 내고 인질로 삼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빌트는 이 키부츠에는 700명이 살고 있었고 이들 중 몇 명이 생존했는지 불명확하며 일부는 실종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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