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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가자시티에 며칠 내 대규모 작전…모든 주민 대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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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며칠 안에 대규모 작전을 벌일 거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주민 전원에게는 '24시간 내 떠나라'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군사작전을 예고한 곳은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며칠 내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와디 가자' 이남 지역으로의 전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와디가자는 이스라엘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물줄기로 가자시티는 이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시티에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시민들의 집 지하 터널과 건물 안에 숨어 있습니다.]

유엔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주민 110만 명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떠나라고 통보했다며 유엔 시설에 피난 온 사람들까지 대피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병력과 탱크, 장갑차 등을 가자지구 접경에 집결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구의 IS라고 불리는 하마스를 지구 표면에서 쓸어버릴 것입니다.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도 계속됐습니다.

봉쇄 상태인 가자지구에는 연료가 떨어져 발전소가 멈춰 섰고 비상 발전기로 버티는 병원에는 환자들이 쉴 새 없이 실려 오는 상황입니다.

의료시설이나 구급차도 공격시설의 예외는 아니어서 의사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지금까지 5천 발 넘는 로켓포가 가자지구에서 발사됐다며, 이스라엘도 가자지역에 6천 발의 보복 폭탄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양측의 사망자 수가 2천80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가자지구 내 피란민도 42만 명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 국방장관회의는 이스라엘과 연대하겠지만 과잉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며 평화적인 해법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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