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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용변 보고 손 씻긴 하는데…제대로 씻는 성인은 10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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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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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만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올해 8월 14일∼9월 13일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성인들의 손 씻기 실태를 조사(관찰조사 3천217명·설문조사 1천578명)했습니다.

관찰조사 결과,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은 비율은 71.1%로, 1년 전(66.2%)보다 상승했습니다.

손을 씻은 사람(2천288명) 중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1.2%입니다.

전년(5.9%)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만 제대로 손을 씻는다는 뜻입니다.

시간과 관계없이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비율(25.4%)은 한 해 전(29.4%)보다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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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실천율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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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전체 시간과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각각 평균 11.3초와 7.0초였습니다.

작년(각각 10.5초, 5.3초)보다 소폭 길어졌습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1천593명)의 37.5%가, 여성(1천624명)의 20.4%가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지 않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23.3%), 40∼50대(28.4%), 60세 이상(36.6%) 순으로 나이가 들수록 손을 씻지 않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들은 손을 씻지 않는 이유로 ▲ '귀찮아서'(38.8%), ▲ '바빠서'(25.0%), ▲ '습관이 되지 않아서'(15.2%) 등을 꼽았습니다.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30.8%), ▲ '귀찮아서'(23.6%), ▲ '바빠서'(17.3%)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로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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