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스라엘 사망자 추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3.10.11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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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EU 고위 관리들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EU 고위 관리들이 하마스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과 연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 지도부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U 관리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와 회담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로베르타 멧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스라엘 사망자 추모식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강행한) 10월 7일은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날이 될 것"이라며 "세계는 단순히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대인들이 살해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이 무고한 사람들은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살해당했다"며 "유대인이고 이스라엘 국가에 살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에게 가장 어두운 과거를 상기시키고, 우리 모두에게 뼛속까지 충격을 주는 고대의 악(ancient evil)"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EU는 지난 9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측의 가자지구 봉쇄령을 고려해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지난 10일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따라야 한다"며 "현재 일부 결정은 이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가자지구 시민들에게 물, 식량, 전기를 차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자지구 공습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12일) 이스라엘을 방문했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13일 이스라엘에 도착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현재까지 양측 사망자는 28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에서 1500명, 이스라엘에서 13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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