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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윤 정부에 도움 되길"…김행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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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보선 참패 영향 분석도

<앵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서 "자신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입장문을 내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 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인사청문 과정에서 '주식 파킹' 의혹과 인사청문회 중도 이탈 등으로 야권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신현영/민주당 의원 (지난 9일) : 인사청문회를 의도적으로 무력화하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행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김행 후보자의 지명을 즉시 철회하십시오.]

김 후보자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번 자진 사퇴 결정에는 어제(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 포인트 넘는 큰 격차로 패배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처음 머리를 맞대는 오늘 아침 비공개 회의에서는 대통령실에 김 후보자 자진 사퇴를 건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등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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