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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불법 정치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 전 대표 측근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12일) 민주당 정책위원회 국토교통 분야 수석전문위원 출신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김 씨를 상대로 송 전 대표 재직 당시 국회 로비 정황 등에 대해 묻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여수 지역 사업가 박 모 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고 폐기물 소각장 확장 관련 인허가 문제를 국회를 통해 해결해 주는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도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박 씨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약 3억 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중 4,000만 원이 국회 로비 대가로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송 전 대표와 고교 동창 출신으로, 2019년 국토부 산하 기관장을 지낸 뒤 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와 참고인인 김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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