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에 쌓인 강관.ⓒ로이터=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트럼프 시대에 EU에 부과된 관세를 철폐하는 미국과의 합의 일부로 중국산 철강의 과잉 생산과 알루미늄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2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자 정상회담에서 EU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조사 착수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상임 의장이 이 합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는 EU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기존 관세 일부가 종료된다는 내용도 들어간다. 또 철강 부문의 국가 보조금과 과잉생산 등을 이유로 들어 EU는 중국산 철강에 25%의 관세,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EU의 관세 부과 가능성 소식에 중국은 자국을 조사했다가는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 유럽 담당국장 왕루통은 소셜미디어에 “EU가 중국 철강업체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글로벌 철강 공급망의 탄력성에 기여하고 있다. EU의 조치는 철강 산업에만 타격을 주고 글로벌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풍력 터빈도 여기 사용되는 부품에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했을 것이라고 의심받는 부문이다. 하지만 소식통은 중국산 터빈은 올해 들어 수입이 감소하고 있어 EU가 이번 합의에 넣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