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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조짐…“시리아·레바논서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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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원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소행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기지 3곳 포격
“UAE, 시리아에 개입 말라 경고”


이투데이

헤즈볼라 대원들이 10일(현지시간) 레바논 키르베트 셀름에서 이스라엘 포격으로 숨진 동료의 장례식을 거행하고 있다. 키르베트 셀름(레바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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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은 레바논에서 서부 갈릴리 지역으로 로켓 15발이 발사돼 여러 마을에 공습경보를 울렸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4발이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고 나머지는 공터 등에 떨어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응 사격을 위해 헤즈볼라 기지 2곳을 포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반격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골란고원을 향했고 이스라엘은 전투 헬기를 통해 또 다른 헤즈볼라 기지를 공습했다. 이후 하마스는 로켓 포격이, 헤즈볼라는 대전차 미사일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이날 늦게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여러 발이 공터에 떨어져 피해는 없었으며, 박격포로 원점 타격을 단행했다고 보고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무장단체로,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팔레스타인과 협력 관계다.

애초 이번 전쟁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란을 등에 업은 헤즈볼라까지 나서면서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번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시리아에 경고했다”며 “이스라엘 밖 정상들은 이번 전쟁이 레바논으로 번지거나 지역 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본지와 인터뷰한 스팀슨센터의 로버트 매닝 선임 연구원 역시 “중동에서의 새 전쟁은 조만간 끝난다기보다 서안 지구와 레바논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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