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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화염과 먼지구름이 치솟는 가자지구
시리아가 10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IDF)이 밝혔습니다.
AFP, dpa통신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사된 박격포 일부는 이스라엘 영토 내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IDF는 전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리아의 발사 원점을 향해 대포와 박격포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교전이 발생하기는 처음입니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날 "헤즈볼라와 협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골란고원을 향해 박격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쿠네이트라와 다라에 있는 시리아 정권의 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격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시리아 및 레바논과 접경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과 함께 골란고원을 점령했으며 1981년 골란고원 일대 1천200㎢를 병합했습니다.
시리아는 이란, 이라크, 레바논 등과 함께 이슬람 '시아파 벨트' 국가로 꼽힙니다.
이슬람 양대 종파 중 하나인 시아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리아의 이번 공격이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분쟁 발발 나흘 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사망자는 1천8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측 부상자 수도 7천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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