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충돌로 국제유가가 재급등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3원 상승한 ℓ(리터) 당 1796원으로,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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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1일 에쓰오일(S-Oil)을 비롯한 정유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에쓰오일은 주가가 과도한 피크아웃 우려로 부진한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의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23% 상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92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부문별로 영업이익은 정유가 6450억원(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윤활기유 2120억원(-14%), 화학 630억원(-23%)을 기록할 것"이라며 "9월 평균 두바이유는 1년 만에 90달러대를 기록하며 3개월 사이 23% 상승했고 3분기 정제마진 역시 모든 제품군 가격이 상승해 정유 부문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유 수급은 구조적으로 타이트하다"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가의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공급 기조는 보수적이다. 공급 불안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작은 변수에도 유가는 급등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터졌다. 유가는 최근 조정분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한편 화학업종은 공급과잉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관련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정유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정유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추천하고 순수 정유업체로서 유가 반등 수혜와 저평가 매력이 직관적인 에쓰오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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