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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팔레스타인 지지…난감한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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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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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9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얻고 희망과 열망을 이루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 그들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빈 살만 왕세자는 분쟁에서 국제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겨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미국과 방위협약을 맺는 대가로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논의하고 있었지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인해 논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동에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화해를 중재해 중동 내 미국 리더십을 회복한다는 구상이었지만 이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미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 5개국 정상은 이날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행위에 대한 확고하고 단합된 지지를 표명한다"며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는 어떠한 정당성도 없으며 보편적으로 규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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