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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에도…비트코인, 3700만원대 횡보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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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에도…비트코인, 3700만원대 횡보세 유지

비트코인 가격이 3700만원대의 횡보세를 이어갔다.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코인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했다.

10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3718만3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1.18% 소폭 감소한 수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번 국제 충돌 사태에도 암호화폐가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로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특징을 꼽았다. 중앙 조직·기관·단체 등이 없이, 참여자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유지·운영되는 특성상 이번과 같은 지정학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연내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가 살아날지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 대다수는 올해 1회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같은 관측에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고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과 12일에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28조원…2021년 대비 절반 수준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이 4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21년 말 대비 여전히 절반에 불과했고, 등록계정수를 비롯해 가상자산 이용자도 감소세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시장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28조4000억원으로 2022년 말(19조4000억원) 대비 46%(9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분석원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이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6월 말 기준 시가총액(28조4000억원)은 2021년 말(55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48.6% 급감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26개 가상자산 거래소(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조9400억원) 대비 1.3%(400억원) 감소했다. 원화마켓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코인마켓 일평균 거래금액은 1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690만명에 달했던 가상자산 이용자 수는 올해 6월 기준 606만1632명으로 줄어들었다. 2022년 말(627만2676명)과 비교해서는 3% 감소한 수치다. 휴면계정이 증가하면서 등록 계정 수는 이용자 수보다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지난해 말 기준 1177만6115개에서 올해 6월 말 949만5013개로 19% 줄었다.

◆리플, 싱가포르에서 주요 결제기관 라이선스 취득

리플의 싱가포르 자회사 리플 마켓 APAC이 싱가포르통화청에서 주요 결제기관 라이선스를 정식 취득했다.

리플은 디지털 결제 토큰(DPT) 서비스 제공을 위한 MPI 라이선스를 취득하기에 앞서 올해 6월 라이선스 신청에 대한 MAS의 원칙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리플은 라이선스를 정식 취득함으로써 싱가포르에서 규제하에 DPT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리플 비즈니스의 90% 이상은 미국 외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아태지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속한다. 리플은 향후에도 아태지역에서 암호화폐 기반 결제 솔루션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다.

◆전기차 잔존 배터리 수명, 블록체인으로 신뢰↑

파라메타(아이콘루프)가 신한EZ손해보험, 피엠그로우와 전기차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파라메타와 피엠그로우는 ‘2023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집중사업’의 일환인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 사업’을 통해 발급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서를 신한EZ손해보험이 개발할 여러 서비스와 상품에 활용한다.

파라메타와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서 활용을 위한 기술과 기능 구현을 담당한다. 양사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는 전기차에 자기진단장치(OBD)를 장착한 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배터리의 잔존 수명과 상태를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서비스다.

신한EZ손해보험은 전기차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서를 활용한 서비스와 상품 개발 전반을 맡는다.

아주경제=전상현·강일용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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