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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전여옥마저… “김행 임명 거둬들여야. ‘35일 조국’보다 더 빨리 물러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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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한마디로 ‘여성판 아수라’였다”

세계일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임명을 거둬들이는 것이 진정한 정면돌파”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독설가로 유명한 전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지금 나오는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여가부 장관에 임명을 한다고 한다. ‘정면돌파’를 위해서”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앞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지난 5일 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김 후보자 중도 퇴장으로 파행된 것과 관련해 “한마디로 ‘여성판 아수라’”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민은 ‘여자들이 머리끄댕이잡고 시장 한복판에서 싸우는구나’했을 것”이라며 “추한 모습으로 원색적으로 싸우는 여자들이 바로 이 나라 국회의원, 이 나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청문회 당시 ‘그런 식으로 태도를 유지할 거면 사퇴하라’고 발언한 권인숙 여가위원장을 두고도 “여성을 스스로 모독하며 편파적인 진행을 했다. 늘 진영의 앞잡이였던 민주당 여성의원들,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도 “진짜 문제는 김행 후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의혹에 대해 전혀 방어도 하지 못했다. ‘주식파킹’, ‘인터넷매체 보도’, ‘코인의혹’에 딴소리만 되풀이했다”고 때렸다.

이어 “더 기막힌 것은 ‘청문회를 깨자’고 나선 국민의힘 위원들”이라며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개싸움에 어처구니 없는 명분을 주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청문회를 파행시킨 것은 정도가 아닌 꼼수”라며 “국민에 ‘왜 저렇게까지?’라는 의구심을 주기 충분하다”고 때렸다.

전 전 의원은 “김 후보자는 청문회장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면서 “그러면 장관직은 어떻게 지키는가”라고 김 후보자에 물었다.

특히 그는 김 후보자가 임명 강행된다 하더라도 ‘35일 만에 사임한 조국’보다 더 빨리 물러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길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0일 이른바 ‘김행 방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법안은 공직 후보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거나 중도이탈한 경우를 사퇴로 간주하고,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경우에도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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