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풍향계] 22대 총선 6개월 앞으로…명운 건 여야
[앵커]
내년 4월은 4년마다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안정적 국정운영'이냐 '정권 심판'이냐, 벌써부터 여야는 향후 의회 권력과 정국 주도권과 직결될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려는 분위기인데요.
임혜준 기자가 여의도 풍향계에서 반년 앞둔 총선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3년 차에 맞는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에 중간 평가적인 성격을 띄기도 하는데요.
정치 명운이 걸려있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입법 과제들을 여당이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습니다.
번번이 다수 의석 거느린 야당 벽에 부딪히면선데요.
지난해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의석 수의 한계로 집권 여당으로서 면이 서지 못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람만 이뤄진다면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과제부터 시작해 국정 운영은 눈에 띄게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총선에 진다면, 부담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날텐데요.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칫하면 조기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당 내부적으로도 리더십 상실, 또 숨죽이던 비윤계 결집 등이 맞물려 당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과반을 점한 지금의 의회 지형을 수호하겠단 의지가 강합니다.
정부 여당 독주를 막기 위해선 이를 제대로 견제할 의석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민심이 이번에도 야당 손을 들어준다면 정권 탈환 교두보까지 마련하는 두마리 토끼를 얻게 되는 셈입니다.
반대로 선거에서 패한다면, 야당 역시도 안에서부터 거대한 폭풍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표로선 총선 참패론에 직면하면서 리더십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차기 대권 주자로서 위상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또 지난한 당대표 리스크를 거쳐 '심리적 분당' 파고까지 겪은 당에선 내부 계파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질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토록 명암이 분명한 상황에서 여야는 말그대로 사활을 걸고 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절실함은 당장 수도권 민심을 가늠해볼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전에서도 묻어 나오는데요.
양당 지도부가 공히 앞장서 대대적 지원에 나서면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 5일)> "민주당이 심판하자 그럽니다. 좋습니다. 심판하면 여러분 16년동안 구청장 맡아서 강서를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에 제일 낙후된 곳으로 만들었던 바로 그 민주당, 심판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5일)> "오만하고 독선적인 윤석열 정부에 진짜 교훈을 주고 내년 총선에 민주당이 꼭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국회의원도 아닌 기초단체장인 구청장 선거가 이렇게나 과열됐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인데요.
총선 전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심지어 수도권에서의 선거인 만큼 양당 공히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서구청장 선거 직후부터 여야의 총선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선대위 혹은 비대위 전환 등 타이밍을 두고 본격적인 저울질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까지 반년.
멀게도 느껴지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선거법상 당장 오는 13일부터는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와 운영이 가능합니다.
예비후보자등록도 12월 12일, 올해가 가기 전입니다.
이후 선거 20일 앞두고 이틀간의 정식 후보자 등록 절차를 거쳐,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재외투표, 사전투표 이후 대망의 4월 10일, 본선거가 치러집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여야의 절박한 외침은 격해질 텐데요.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이번에야말로 힘을 실어달라는 여당과 독선적인 정부에 제대로 교훈을 주자는 야당 사이 국민 마음에 더욱 파고들 곳은 어딜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junelim@yna.co.kr)
PD 김선호
AD 이영은 김희정
송고 임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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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월은 4년마다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안정적 국정운영'이냐 '정권 심판'이냐, 벌써부터 여야는 향후 의회 권력과 정국 주도권과 직결될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려는 분위기인데요.
임혜준 기자가 여의도 풍향계에서 반년 앞둔 총선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선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3년 차에 맞는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에 중간 평가적인 성격을 띄기도 하는데요.
정치 명운이 걸려있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반전의 기회를 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입법 과제들을 여당이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습니다.
번번이 다수 의석 거느린 야당 벽에 부딪히면선데요.
지난해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의석 수의 한계로 집권 여당으로서 면이 서지 못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과반 의석만이라도 얻어 '일 좀 해보자'는 게 여당 바람인데요.
바람만 이뤄진다면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과제부터 시작해 국정 운영은 눈에 띄게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총선에 진다면, 부담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날텐데요.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칫하면 조기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당 내부적으로도 리더십 상실, 또 숨죽이던 비윤계 결집 등이 맞물려 당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과반을 점한 지금의 의회 지형을 수호하겠단 의지가 강합니다.
정부 여당 독주를 막기 위해선 이를 제대로 견제할 의석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민심이 이번에도 야당 손을 들어준다면 정권 탈환 교두보까지 마련하는 두마리 토끼를 얻게 되는 셈입니다.
반대로 선거에서 패한다면, 야당 역시도 안에서부터 거대한 폭풍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표로선 총선 참패론에 직면하면서 리더십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차기 대권 주자로서 위상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또 지난한 당대표 리스크를 거쳐 '심리적 분당' 파고까지 겪은 당에선 내부 계파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질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토록 명암이 분명한 상황에서 여야는 말그대로 사활을 걸고 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절실함은 당장 수도권 민심을 가늠해볼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전에서도 묻어 나오는데요.
양당 지도부가 공히 앞장서 대대적 지원에 나서면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 5일)> "민주당이 심판하자 그럽니다. 좋습니다. 심판하면 여러분 16년동안 구청장 맡아서 강서를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에 제일 낙후된 곳으로 만들었던 바로 그 민주당, 심판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5일)> "오만하고 독선적인 윤석열 정부에 진짜 교훈을 주고 내년 총선에 민주당이 꼭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국회의원도 아닌 기초단체장인 구청장 선거가 이렇게나 과열됐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인데요.
총선 전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심지어 수도권에서의 선거인 만큼 양당 공히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서구청장 선거 직후부터 여야의 총선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선대위 혹은 비대위 전환 등 타이밍을 두고 본격적인 저울질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까지 반년.
멀게도 느껴지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선거법상 당장 오는 13일부터는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와 운영이 가능합니다.
예비후보자등록도 12월 12일, 올해가 가기 전입니다.
이후 선거 20일 앞두고 이틀간의 정식 후보자 등록 절차를 거쳐,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재외투표, 사전투표 이후 대망의 4월 10일, 본선거가 치러집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여야의 절박한 외침은 격해질 텐데요.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이번에야말로 힘을 실어달라는 여당과 독선적인 정부에 제대로 교훈을 주자는 야당 사이 국민 마음에 더욱 파고들 곳은 어딜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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