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C 2023에서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소개
테스트 참여 파트너사 부족…"갤럭시 사용자 품어라" 강조
삼성 게이밍 허브.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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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게임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모바일 전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PC·콘솔 게임 등을 위한 '삼성 게이밍 허브' 지원 기기도 보다 넓혀가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3'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플랫폼과 에코시스템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SDC 2023에서 '삼성 갤럭시와 게임'이라는 키노트 세션을 통해 게임 관련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핵심은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 데이터 처리와 실행, 저장 등을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진행하게 된다. 이를 활용해 삼성전자는 구글플레이스토어나 원스토어 같은 모바일 앱마켓을 거치지 않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모바일 게임을 내려받으면 기본 설치 앱인 '게임 런처' 내에서 게임 앱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 런처 앱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게임을 내려받지 않아도 게임 런처 앱에만 들어가면 자체 클라우드에 담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서비스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베타 서비스에서 일부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게임을 자체 제작하지 않는 만큼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참여할 파트너 게임사들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파트너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SDC 2023에서 게임 관련 세션을 포함시킨 것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이용하면 앱마켓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갤럭시 제품을 쓰는 수억명의 소비자들이 있는 만큼 게임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파트너 게임사들에게 앱마켓 수수료보다 낮은 플랫폼 이용료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SDC 세션에서는 그간 공개됐던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관련 내용 외 추가적인 사안이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면 게임사들이 사용자 확보 이점을 얻을 수 있고, 수수료와 같은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 국가별 출시 일정 등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 게임 뿐만 아니라 PC·콘솔 게임의 지원 범위도 더 넓히기로 했다. 현재 11개 국가에서 약 3000여개의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 중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더 다양한 스크린에서 지원하게 됐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엑스박스(Xbox),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게임 업체와 협업해 개발된 서비스로 ▲다양한 게이밍 패드 지원 ▲AI 화질 업스케일링 ▲HDR10+ 지원 등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2022~2023년형 삼성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만 삼성 게이밍 허브가 제공됐으나, 이제는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오디세이 OLED G9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이번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연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의 개수가 5억대를 넘고, 연간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며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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