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미국 어린이 총기 사망 10년간 87%↑…사망원인 1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한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가 10년간 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레베카 매닉스 박사는 질병을 제외한 사고로 인한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미국 소아과 학회에 발표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망자 수는 1천311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2천590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지금껏 조산 등 신생아 사망을 제외할 경우 자동차 사고가 20대 미만 미국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었지만, 총기가 자동차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매닉스 박사는 "자동차의 경우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와 유아용 카시트와 에어백 설치 등에 힘입어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망 비율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총기가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망 원인 상위로 꼽히는 선진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남용이 미국에서 확산하면서 마약으로 인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질식 사고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기와 마약 등으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가 늘어나면서 사고로 사망한 미국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도 2011년 10만 명당 14.07명에서 2021년 10만 명당 17.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 다시 뜨겁게! SBS 항저우 아시안게임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