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작을 기자 한 명이 할 수 있냐" 혐의 부인
"조우형과 대화 공개할 것…윤석열 얘기 없어"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봉지욱 기자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JTBC와 검찰의 기획 수사 같다"고 주장했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9월 14일 허위 인터뷰를 보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특별수사팀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JTBC 사옥 모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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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봉지욱 기자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JTBC와 검찰의 기획 수사 같다"고 주장했다.
봉 기자는 5일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대선 공작을 기자 한 명이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봉 기자 참관하에 압수품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봉 기자는 "JTBC는 지금 검찰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는 것 같고, 관련자들이 참고인 진술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관련자는 당시 보도 책임자들을 일컫는다.
그는 "데스크의 판단과 편집 회의를 거쳐서 나가는 것이다. 정상적인 과정을 다 거친 보도였는데 지금에 와서 이제 갑자기 사과하느냐"고 지적했다.
가짜 뉴스라는 의혹에는 "검찰이 가짜라고 하면 가짜인 것이냐"며 "수사를 해봐야 아는 것 아니냐. 저희는 대선 후보에 대해 근거 있는 의혹 제기를 한 것이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의혹 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우형 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봉 기자는 "조우형과 제가 2021년 10월 26일에 10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며 "조만간 공개할 텐데 윤석열 주임 검사나 커피 얘기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뉴스타파 소속인 봉지욱 기자는 JTBC 소속이던 지난해 2월21일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의 2021년 11월 검찰 진술조서 등을 근거로 '2011년 2월 조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대검 조사를 받을 때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당시 주임 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은 봉 기자가 2021년 10월 조 씨에게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도 이를 누락한 점을 듣고도 고의로 빠뜨려 대선 개입 목적이 있었다고 본다. 지난달 14일에는 봉 기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주거지와 JTBC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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