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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28th BIFF] 주윤발 "데뷔 50주년, 亞 영화인상 의미깊어"...유덕화-박찬욱-이안 감독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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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슬]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홍콩 영화계의 큰형' 배우 주윤발은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4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남구 일대의 4개의 스크린(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총 269편이 상영,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픈 토크, 스페셜 토크, 야외무대 인사,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핸드 프린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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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 최초로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은 박은빈은 "아시아 최고의 영화축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첫 단독 사회를 맡게 돼 떨리기도 하지만, 제훈 오빠의 응으원을 받아 힘차게 진행해보겠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지난해 이곳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상을 받았다. 작품이 인정받는다는 것은 배우로서 힘을 얻는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큰 용기를 주고 희망을 준다"며 "여러분들의 모든 두근거림을 안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한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주는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어 올해 1월 세상을 떠난 故 윤정희 배우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정희의 딸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백진희의 연주와 함께 출연 작품은 물론, 평론가들의 평, 수상 내역까지 스크린에 공개됐다. 한국영화 공로상은 故윤정희 배우에 수여, 그의 대표작인 '안개'와 '시'를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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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시상식도 이어졌다. 앞서 주윤발은 레드카펫에서 호스트 송강호와 뜨거운 포옹으로 반가움을 전한 바.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저와 비슷한 세대의 영화인들이나 그 시대의 수많은 영화팬들께는 마음속 우상으로 남아있는 분이다.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우리 마음 속 영웅. 우리들의 큰 형님"이라며 주윤발을 소개했다.

주윤발의 필모가 담긴 영상에 이어 배우 유덕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중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그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송강호에 트로피를 받은 주윤발은 "배우를 1973년에 시작했다. 올해는 딱 50년이 되는 해다. 50년은 확실히 긴 세월이지만 돌아보면 어제 같기도 하다. 홍콩TV 방송국에 감사드린다. 제가 배우가 될 수 있게 해주셔서. 홍콩 영화계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제가 먼 곳까지 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의 아내 감사하다. 걱정없이 앞만 보고 연기에 집중할 할 수 있게 감사하다. 의미 깉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한국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긴 시간동안 사랑과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주윤발은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수상의 순간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고, "빨리 빨리 시간없어요", "예뻐요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고 우렁하게 한국어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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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해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 3편의 영화를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다.

한편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의 소개와 시사도 진행됐다.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모든 걸 뒤로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잠 못 드는 밤',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으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폐막작은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가 선정됐다. '영화의 황제'는 13일 폐막식날 공개 예정이며, 홍경, 고민시가 폐막식 사회자로 오른다. 폐막식에서는 영화인들의 레드카펫 이후 뉴 커런츠상, 지석상, 올해의 배우상 등을 포함한 각종 시상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관객분들과 꿈꾸는 시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부산에서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꿈이 가득하다. 부국제를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함께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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