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등으로, 올 3분기 여행 수요가 늘어났지만, 항공사 실적은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 고유가·고환율이 발목을 잡는 건데요. 원달러 환율은 1360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찍었습니다.
이러다 티켓값이 오르는 건 아닌지, 김예나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리포트]
엿새간의 황금 연휴는 끝났지만, 인천공항은 여전히 오가는 여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건항·김학래 / 일본 여행객
"온천을 갔다 왔는데 그게 좀 너무 힐링되고 좋았던 것 같아요."
이은성 / 태국 여행객
"지지난달인가 한 4일 정도 (해외 여행) 갔다 왔는데, 그때 너무 좋아서 이왕 갈 김에 (이번엔) 오래 가자."
추석 연휴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여객은 약 18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추석(17.9만명)보다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항공권은 불티나게 팔렸어도 항공업계는 울상입니다.
늘어난 매출만큼 비용 부담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5월 80달러대로 내려갔던 항공유는 최근 130달러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나날이 고공행진 중인 환율도 걱정거리입니다.
항공사들은 각종 비용을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3원)보다 14원 넘게 오르며 1363.5원에 마감했습니다.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임 가격도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금티켓'이 된 장거리 항공권 가격도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집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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