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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국금센터 "유가 오름세 점차 진정…IB들, 내년께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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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내년 90~100달러, 2026년엔 최대 150달러

골드만삭스·씨티, 내년 중 100달러 가능성 제기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 높아, 오름세 점차 진정"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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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연말까지 공급 부족 사태로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의 강도는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금센터가 4일 발간한 ‘10월 국제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글로벌 원유 공급부족이 불가피하다”며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유가 급등으로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졌고 주요국 고금리 장기화 예상에 따라 유가 오름세는 점차 진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이슈가 유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미국 등 여타 산유국들의 증산, 수요 둔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디젤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가 9월 22일 디젤 수출 중단을 발표하면 유가 상방 압력이 커졌지만 동시에 이란의 원유 생산이 증가할 여지가 커졌다. 보고서는 “8월 이란 원유 생산은 일일 315만배럴로 2018년 이후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5~6월 수출은 일일 160만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이란이 스파이 혐의로 장기 구금했던 미국인 5명을 석방하고 미국이 이란 석유 자금, 60억달러의 동결을 해제한 가운데 미국의 제재가 느슨해짐에 따라 이란은 증산과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국제유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그 시점은 내년 이후다.

JP모건은 사우디의 감산 연장 발표 이후 브렌트유 기준 내년 90~110달러에서 움직이고 2026년에는 최대 150달러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도 내년 중 100달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유가가 100달러대에서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일부는 90달러대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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