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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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처럼 캐릭터 획득을 핵심으로 앞세운 서브컬처 테마 게임은 픽업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4.1 업데이트의 경우 3주년 이벤트와 맞물리는 동시에 팝업스토어 등에서도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호두’가 픽업 대상에 오르며 급격히 화력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PC방 이용량, 포털 검색량, 개인방송 시청자 수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모바일 시장에서도 4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4위를 오르며 게임시장을 전반적으로 뒤흔들었음을 보여줬다.
물론 원신만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낸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학생 게이머 비중이 높은 테일즈런너 역시 추석연휴 테마를 앞세운 달토끼 이벤트와 한복 코스튬을 앞세워 8계단 상승한 21위에 자리했다. 이를 토대로 9월 초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냈다는 점 역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수를 염두에 둔 이벤트 패키지를 앞세운 엘소드 역시 11계단 오른 29위에 자리했으나, 등낙폭이 큰 게임이라 다음주에도 제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또 다른 수혜작은 우스갯소리로 ‘민속놀이’라 불릴 정도로 올드 게이머가 많기로 유명한 블리자드 고전작이다. 순위 등낙폭이 작은 상위권에서 3계단 상승해 11위에 자리한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4가 힘이 빠진 와중 4계단을 치고 올라와 20위를 차지한 디아블로 2다. 특히 디아블로 2는 PC방 이용량 증가가 눈에 띄는데 긴 연휴에 모처럼 PC방에 찾아가 집중적으로 게임을 즐긴 직장인이 적지 않음을 방증한다.
▲ 원신 4.1 호두 이벤트 기원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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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와 평가 모두 애매모호함에 빠진 워헤이븐
앞서 해보기 주간에 45위로 진입하며 기대치보다 낮은 첫 성적을 기록한 넥슨 신작 워헤이븐이 2주차에도 뜨뜻미지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순위는 10계단 상승한 35위인데, 제작진 인지도와 전반적인 게임 규모를 고려하면 결코 만족스러운 성적이라 볼 수 없다. 워헤이븐은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잘 알려진 이은석 디렉터가 이끄는 백병전 대전 게임으로 관심을 모았고, 테스트 당시에는 마이너하지만, 국내 게임사에서 색다른 장르에 도전한다는 측면이 도드라졌다.
다만 앞서 해보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16 대 16을 12 대 12로 줄이는 등 어렵거나 난해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덜어내고 가벼운 느낌을 살리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다듬었다. 이러한 시도는 시벌리 등 칼과 칼을 마주치는 중세 백병전 테마를 앞세운 기존작의 단점으로 손꼽혔던 ‘좁은 시장’을 돌파해보려는 시도로 해석됐으나, 장르와 소재의 하드코어와 대중화를 지향하는 캐주얼함이 엇박을 내며 게임 역시 특징이 살지 않고 다소 무난해진 측면이 없지 않다. 이 부분은 캐릭터 간 밸런스 문제에 앞서 제작진이 정식 출시 전까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주에는 전반적으로 MMORPG 진영이 부진하다. 3계단 하락해 19위에 그친 리니지, 4계단 내려간 25위를 기록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유저 다수가 참여하는 긴 협동 플레이가 요구되는 MMORPG가 내림세를 보였다. 귀성, 가족행사 등이 많은 추석 연휴기간에 이 장르 최대 유저층이라 할 수 있는 장년층 다수가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환경이었기에 상대적으로 부침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에서는 파티 애니멀즈가 46위로 진입했다. 전반적으로 폴가이즈를 연상시키는 게임성을 지녔으나 동물을 본뜬 기본 캐릭터가 귀여워서 패배에 대한 좌절감도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지표를 보면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의외의 흥행작에 등극했던 폴가이즈의 뒤를 이을 난투 게임 대표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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