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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세 분기만에 소비자 지출 1000억 달러 돌파...‘리니지M’ 글로벌 1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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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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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비게임 앱 시장의 인앱 구독 상품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모바일 앱 시장 매출이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누적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이 1000억 달러(한화 약 134조 원)를 돌파했다. 3분기 만에 전체 소비자 지출이 1,0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가 최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타AI는 지난 3일 2023년 누적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이 1011억 달러(한화 약 135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소비자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336억 달러(45조 원)를 기록했다.

각 분기별 소비자 지출 역시 1분기 337억 달러(작년 동기 대비 +4.3%), 2분기 338억 달러(+6.3%) 등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4% 증가한 20.6억 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만에 전체 소비자 지출이 10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가 최초. 2020년에는 12월, 2021년과 2022년에는 10월을 지나야 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사상 최초로 3분기가 끝나기도 전에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 3분기에는 iOS가 212억 달러(28조 원)를 달성하고, 구글 플레이는 124억 달러(17조 원)를 달성하며 iOS가 소비자 지출에 60% 정도로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성장 부분에서는 iOS는 전년 동기 대비 1%에 그쳤지만 구글 플레이는 무려 10%의 성장을 이뤄내며 맹추격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3분기 소비자 지출은 비게임(앱) 부문이 주 동력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게임 부문에서 iOS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 구글 플레이는 20% 성장하며 인앱 구독 상품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인앱 구독 상품은 모바일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기존 유저 유지와 신규 유저 유입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좋은 전략적 상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게임 부문에서는 구글 플레이는 5% 성장했지만, iOS는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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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시장을 살펴보면, 2023년 3분기 소비자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6억 달러 이상 증가한 미국이 선두를 차지했다. 3분기 전체 소비자 지출의 거의 3분의 1이 미국에서 발생하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큰 성장폭을 보인 국가에는 대한민국, 영국 등이 뽑혔다.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모바일 시장은 다섯 분기 연속으로 분기 다운로드 380억 건을 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3분기 다운로드 수는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384억 건으로, iOS가 95억 건 그리고 구글 플레이가 iOS의 3배에 달하는 289억 건 정도의 다운로드 수를 달성했다. 여기서 iOS는 전 세계적으로 9.2% 성장했지만 구글 플레이는 3.7%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구글 플레이가 인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1.5%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시장을 지닌 인도가 이번에 13% 하락하면서 결과적으로 총합 수치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2023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시장은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순이었으며, 그중 중국은 최근 몇 분기 동안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iOS에서만 약 1.7억 건이 증가했다. 미국은 같은 기간 동안 1.3억 건의 다운로드가 증가했으며, 방글라데시의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600만 건 가까이 증가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번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3,800만 건이 증가하며 약 5억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3분기 상위 앱에는 7월초 출시된 메타의 ‘스레드(Threads)’가 첫 주에 다운로드 1.5억 건을 돌파하며 기존의 어떠한 앱보다도 5.5배 빨리 달성한 기록을 세웠다. 스레드가 차트에 진입하며, 앞선 두 분기 동안 정상 자리를 지켜오던 틱톡이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이로써 상위 5위 다운로드 차트에서 무려 4개 자리를 메타가 점령하게 되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틱톡’이 계속해서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로 ‘YouTube(유튜브)’와 ‘틴더(Tinder)’가 뒤를 잇고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부문에서는 기존 분기에서 변동 없이 소셜 미디어 강자 앱들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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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게임 차트에서는 터키 게임사 드림게임즈(Dream Games)의 ‘로얄 매치(Royal Match)’가 지난 분기에서 5계단을 오르며 ‘Honor of Kings(왕자영요)’, ‘캔디크러쉬사가(Candy Crush Saga)’ 등의 인기작들을 제치고 최초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스코플리(Scopely)의 ‘MONOPOLY GO!(모노폴리 고!)’가 ‘Pokémon GO(포켓몬 GO)’와 같은 게임처럼 강력한 IP를 활용해 25 계단 상승해서 소비자 지출 차트로 비상했으며,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M(Lineage M)’도 3분기에 상위 10위 내에 진입했다.

국내 3분기 게임 순위는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받아온 ‘미니게임천국’이나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같은 다양한 신작들이 다운로드 차트에 안착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글로벌 차트 10위에 진입한 ‘리니지M’을 필두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7위에 안착했다. MAU 부문에서는 ‘Roblox(로블록스)’, ‘무한의 계단’, ‘브롤스타즈’, ‘탕탕특공대’ 등의 인기작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렷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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