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6 (월)

“맛이 이상해”…중국 '생산일자 2014년 월병' 유통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생산된 것과 맛이 확연히 달랐다”

생산업체는 “단순 표기오류” 주장

중국에서 생산 일자가 2014년으로 표기된 위에빙(月餠·월병)이 대량 유통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위에빙 밀가루와 라드, 설탕, 달걀 등을 섞어 만든 피에 견과류 등의 소를 넣은 후 나무틀에 넣어 모양을 잡아서 구워낸 중국의 과자다. 고대부터 중추절에 제사 음식으로 먹다가 점차 중추절 음식 또는 선물용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28일 바이두 등 중국의 포털 사이트에는 ‘유통 기한이 지난 위에빙’이라는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영상 게시자 A씨는 자신이 장쑤성 쉬저우의 한 과학기술회사 책임자라고 밝히며, “지난 8일 우리 지역의 유명 브랜드 위에빙 800개를 구매해 전국에 있는 고객들에게 배송했는데, 뜻밖에도 생산 일자가 2014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사실을 위에빙을 받은 고객의 제보로 알게 됐다면서, 보관 중이던 위에빙을 확인한 결과 포장지에 생산 일자가 2014년 9월 7일로 표기돼 있었고 밝혔다. 이어 “위에빙의 맛은 신선하지도 달지도 않았으며, 올해 생산된 제품과는 맛이 확연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위에빙(月餠·월병)


A씨는 문제의 위에빙 때문에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중추절 정을 나누기 위해 보낸 선물이 9년 전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생산 업체는 “A씨와는 보상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면서도 단순한 생산 일자 표기 오류라는 입장이다.

이 업체는 “회사 설립 연도가 2016년이어서 2014년산 제품이 있을 리 없다”며 “유통되는 제품은 모두 올해 생산된 것으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포장지에 생산 일자를 인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많은 소비자가 같은 문제를 제기해 관련 제품을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의 위에빙이 얼마나 유통됐고 회수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최근 허난성 저우커우에서는 한 여성이 “위에빙에서 금반지로 보이는 금속 물질이 나왔다”며 관련 영상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렸다.

이에 중국인들은 위에빙을 둘러싼 잇단 논란과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