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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뼈아픈 패배 설욕…한국 LoL, '난적' 중국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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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접전 끝에 승…페이커, 컨디션 난조로 출전 못 해
29일 오후 8시 결승…5년 만에 지난 아시안게임 설욕


머니투데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FOP 아레나에서 열린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준결승 한국 대 중국, 한국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나비' 서진혁, '제우스' 최우제,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결과는 한국이 중국에 2:0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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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LoL(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 LoL 국가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e스포츠 주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미드라이너로는 주장이자 한국 LoL의 간판 페이커(이상혁) 대신 쵸비(정지훈)가 나섰다. 페이커는 지난 27일부터 몸이 좋지 않아 주사와 약 처방을 받고 회복 중이다.

이날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렸다. 두 나라 모두 LoL 최강국이기 때문이다. 1세트에서 빠르게 승기를 잡은 한국은 29분 만에 12대5(킬데스 스코어)로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36분 간의 팽팽한 접전 끝에 쵸비가 활약해 18-6으로 승리를 가져왔다.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운영됐던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아쉽게 1-3로 패배해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결승전은 오는 29일 오후 8시에 치러진다. 상대는 대만과 베트남 준결승전 승자가 될 예정이다.

한편,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모두 7개로 한국은 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V 네개 종목에 선수를 내보냈다. 가장 먼저 경기 일정을 마친 FC 모바일에서는 곽준혁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국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첫 경기를 치른다.

스트리트 파이터V에서는 김관우 선수가 대만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스트리트 파이터V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20분에 진행된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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