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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김 산업 특화도시로 성장…생산·가공·수출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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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김 수출액 전국 1위, 김 제품 수출액 전국 2위 자리매김

연합뉴스

김 가공공장
[목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김은 한국에서 가장 친근한 반찬 중 하나이다.

따뜻한 쌀밥과 달걀부침 그리고 조미김이라면 완벽하다.

전남은 그 김의 최대 생산지역으로 전국 생산량의 76%(1만342만속)를 차지하고 있다.

김을 사려는 바이어들도 전남으로 몰려들고 있고, 이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도시가 바로 목포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박홍률 목포시장의 민선 8기를 맞아 지역 주력산업으로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해 미래 수산경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연구개발이 모두 이루어지는 김 산업 특화 도시로 자부하고 있다.

목포는 김 종자가 생산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농업으로 보자면 식물의 씨앗 혹은 싹을 틔워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는 김 종자관련 산업도 육성해 김산업의 균형발전을 이루어 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김의 씨앗이 김으로 성장하는 곳이 목포 바다로, 이곳에서는 지주식 김양식을 통해 매년 100만속 이상의 김을 생산한다.

지주식 김 양식은 성장이 느리지만 자연적으로 햇볕에 드러내 키울 수 있기에 자연과 함께 건강한 김이 생산된다.

생산된 김은 가공공장을 통해 마른김으로 만들어지고, 이후 조미김으로 가공된다.

목포에서는 마른김이 매년 약 3천여t, 조미김이 2천700여t이 생산된다.

김산업 특화 도시답게 목포 대양산단에는 무려 16개의 김가공공장이 모여 있다.

목포 김산업은 주요 경제 동력임과 동시에 수출 효자상품으로 손꼽힌다.

목포의 김 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5천500만달러로 이는 목포의 전체 수출액 중 약 70%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김 가공공장
[목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 수산물 수출액의 약 94%다.

목포의 김제품 수출액은 전국 지자체 중 3위, 마른김 수출액은 전국 지자체 1위이다.

마른김 거래소도 2026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열 전망이다.

마른김 거래소가 개장되면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고품질의 마른김을 비교해보면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을 통해 김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김산업 도시로 명성을 견고히 할 방침이다.

김을 주요 테마로 하는 수산식품 김 박람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생산에서 가공, 수출, 연구개발까지 모두 이루어지는 목포가 명실상부한 김산업의 특화도시며 김 하면 생각나는 도시"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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