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시리즈 '엉덩이 탐정'부터 국산 애니 '번개맨'까지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씰벤져스'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엿새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한 번쯤 극장을 찾아도 좋겠다.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가족 관객을 맞는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이날 극장에 걸렸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 등 멀티플렉스 여러 지점에서 엉덩이 탐정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인사도 마련했다.
이 영화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가 원작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기는 이번이 4번째다.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보물 '오파츠'를 노리는 세기의 악당 시리어티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모험 장르다. 국제경찰 원터폴도 등장해 스케일이 커졌다.
미국 애니메이션 '씰벤져스 : 용감한 바다특공대'는 전날 개봉해 어린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바다 세계를 지배하는 악당 상어를 막아내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뭉친 최고의 물개 특수요원 '씰벤져스'의 도전을 그린 코미디 장르다.
픽사의 인기 시리즈 '카' 제작진이 참여해 바닷속 세계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사고뭉치 리더 '퀸'부터 투덜이 경력직 요원 '클래거트', 자아도취에 빠진 '제랄도', 엉뚱 발랄한 '베스', 발명왕 '스위치', 우아한 액션 여왕 '징' 등 다양한 씰벤져스 멤버를 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번개맨: 더비기닝' 포스터 |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유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도 어린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소심한 원숭이 '파스파르투'와 자칭 탐험 전문가 '필리어스'의 기상천외한 세계여행을 그린 모험물이다.
귀여운 꼬마 원숭이와 자신만만한 개구리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브라질 아마존, 영국 런던 등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국 히어로 번개맨의 탄생을 그린 국산 애니메이션 '번개맨: 더 비기닝'도 지나치기 어려운 선택지다.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국제경쟁 장편 부문 초청작이다.
벼락을 맞고 초능력이 생긴 지오가 악의 무리인 블랙 코퍼레이션의 위험한 계략을 눈치채고 이에 맞서면서 진정한 영웅 번개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번개맨은 EBS '모여라 딩동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뮤지컬로도 만들어질 만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하는 이들 영화는 할인 쿠폰, 굿즈(팬 상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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