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롯데홈쇼핑과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가 송출수수료 협상에 대화 물꼬가 트이며 10월1일 송출중단 사태를 막게 됐다.
27일 롯데홈쇼핑은 홈페이지를 통해 “10월1일 중단 예정이었던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 방송송출은 양사 합의로 방송 송출이 계속됨을 알려드린다”며 “시청자들께 혼선을 드린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양사 합의로 송출수수료 협상이 완료됐다”고 말했고, 딜라이브 강남 측도 “롯데홈쇼핑과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조금씩 양보해 송출수수료 인하율 계약 협상을 완료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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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롯데홈쇼핑은 딜라이브강남 케이블TV와 방송송출 계약이 종료됐다고 전하며, 10월1일부터 서울 강남지역에선 송출이 중단된다고 시청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홈쇼핑사는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 제8조 2항에 따라 방송 중단 예정일 1개월 전부터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이후 한 달 만에 양사 협상에 진전이 생기며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에서 송출 중단이라는 극적 사태는 피하게 됐다. 업계에선 “롯데홈쇼핑이 송출중단 공지를 올렸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압박이 있었을 수 있고, 송출 중단 사전 공지는 홈페이지만하고 방송으론 하지 않아 논란 여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송출수수료 협상에 난항을 겪는 건 현대홈쇼핑과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도 마찬가지다. 현대홈쇼핑은 KT스카이라이프와 송출수수료 협상이 결렬됐다며 10월20일부터 전국 KT스카이라이프 채널에서 방송송출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CJ온스타일 역시 LG헬로비전에 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홈쇼핑과 유료방송사간 송출수수료 협상 난항이 계속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가산정 협의체와 분쟁조정 협의회 운영 방식을 마련했다. 처음 방송송출 중단 카드를 꺼냈던 롯데홈쇼핑이 우선 대상자로 거론됐으나, 방송중단 계획을 철회하면서 홈쇼핑사 송출중단 도미노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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