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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살려달라" 외치고 실종된 50대女, 결국 숨진 채 발견..뒤늦게 대책 만든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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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오전 소방당국과 경찰이 최초 실종 장소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인근부터 온천천 하류가 연결되는 수영강 입구까지 5.3㎞ 구간을 집중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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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도심 하천인 온천천에서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주민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교각 붙잡고 구조요청하던 여성, 눈앞에서 급류 휩쓸려

25일 부산시 및 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2시 15분경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앞 수영강에서 한 시민이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시신을 인양한 뒤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된 여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사고는 20일 오후 5시 48분경 금정구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인근 온천천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에 고립되자 교각을 붙잡고 구조요청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이 몸에 로프를 묶는 등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구조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여성은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해 실종됐다.

부산시, 도심하천 긴급 비상대피시설 설치키로

시는 이번 사고를 비롯한 폭우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내년 2월까지 재난관리기금 1억9000만원을 투입해 부산지역 주요 도심 하천에 긴급 비상대피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동래구 온천천을 비롯해 사상구 학장천, 삼락천 등 도심하천 양 호안에 100m 간격으로 비상대피용 수직사다리 38개(온천천 26개, 학장천 7개, 삼락천 5개)를 설치한다.

올 들어 부산에서는 학장천과 온천천 등 도심하천에서 3차례에 걸쳐 5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사상구 학장천 고수부지를 산책하던 60대 여성이 기습폭우로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실종된 바 있다.
#실종 #폭우 #온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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