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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송파 사망 일가족' 부검…딸과 할머니는 타살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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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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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가족 중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송파구의 주거지에 설치된 폴리스라인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 3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 중 초등학생 딸과 할머니가 타살당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가족 4명의 시신에 대한 1차 부검 결과인 구두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추락사한 40대 여성 오 모 씨 딸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 씨 시어머니의 사인 역시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했고, "목 부위에 외력이 가해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남편과 시누이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오 씨는 지난 22일 딸과 함께 경기 김포의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튿날 오전 혼자 나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왔습니다.

경찰은 송파동 빌라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된 3명 가운데 오 씨 시어머니에게서도 타살 정황을 발견하고 오 씨를 제외한 일가족의 시신을 부검해달라고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오 씨 남편 또는 시누이가 어머니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어 이들의 사망 이전 행적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밖에 사망에 직접 영향을 미쳤을 만한 외상 등 특이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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