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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미·중, 경제·금융 소통 강화…中 증시 외인 순매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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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과 중국이 소통 강화에 나서면서 미·중 갈등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이후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는 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5일 중국과 미국이 경제와 금융 협력팀을 구성해 정기·수시로 소통을 강화할 것임을 발표한 점을 짚었다. 경제팀은 양국의 재정부에서, 금융팀은 인민은행과 재정부에서 총괄할 예정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양국의 실무진 소통이 증가하며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위안화 환율은 강달러에도 동반 강세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후 국내·외 크레딧 스프레드도 전일에 이어 추가 하향 조정됐고, 지난 22일 중국증시는 오랜만에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한 달간 이어진 매도 압력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판단이다. 외국인도 오랜만에 75억위안을 순매수했다.

한편 부동산 디벨로퍼 헝다의 구조조정은 다시 오리무중 상태로 진입했다고 짚었다. 오는 25~26일에 진행 예정이었던 헝다 디벨로퍼의 부채 구조조정 협의회에 차질이 발생했다. 정책당국이 헝다 디벨로퍼의 자회사인 헝다재무그룹에 대해 형사 수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며, 이 경우 중국 증권법에 따라 모회사인 헝다그룹은 신규 어음 발행 요건이 미달되며 부채 롤오버 계획이 무산됐다. 최근 헝다의 판매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다.

중국 주요도시의 주택 일간 거래량도 당분간 주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23일 기준 9월 30개 주요도시의 주택 일간 거래량은 전년동기간대비 17.2% 감소했다”며 “낙폭이 전일대비 4.1%포인트 확대되며 완만한 회복 기울기가 주춤해지는 양상이다”고 했다. 이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국경절 장기연휴로 회복 기울기가 당분간 주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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