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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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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을)이 24일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원칙을 확고히 지키되 지혜롭고 신속하게 당을 안정시켜 강서 승리를 이루고 총선승리의 길을 열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을 제 몸처럼 사랑한다"며 "어려움 많았던 정치행로를 걸어오며 국민과 당원을 두려워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임을 온 몸으로 배웠다. 부족함이 많지만 어려운 시기라 제 쓰임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 후 당의 안정화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당이 봉합이 필요하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당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표현을 썼는데, 원칙을 지키면서 지혜롭게 당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표를 지키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이고 무엇보다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력한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라며 "매우 부당한 정치 수사를 2년 동안 받아온 당 대표를 지켜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자세한 출마 이유 등은 내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는 친전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3선(15대, 16대, 21대) 중진인 김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칭화대와 뉴저지 러트거즈 대학 뉴어크 로스쿨에서 각각 법학 석사,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만 28세였던 1992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진행된다. 선거에는 김민석 의원 이외에도 홍익표·남인순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보궐선거는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치러지며 후보자 등록은 지난 22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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