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정의·법치 확인…양심적 결단해준 野 의원들에 감사"
가결 후 긴급 최고위…'국민 눈높이 맞게 메시지 신중' 의견 공유
표결 후 국민의힘 지도부 |
되자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2월 이 대표에게 두꺼운 방탄조끼를 입혔던 민주당도 더는 준엄한 법치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법원은 영장 심사를 통해, 숱한 혐의로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도 반성 없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구속 여부는 사법부 판단에 달렸다. 사필귀정은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 정의가 바로 선다"고 적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아직 국회에 최소한의 정의와 법치가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양심적 결단을 해준 여러 민주당 의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도 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도 SNS에 "야당에도 건강한 최후의 양심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적으며 '이탈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치켜세웠다.
안병길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안의 진짜 배신자는 가결에 표를 던진 29명이 아니라,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끝까지 이재명 방탄에 표를 던진 136명의 국회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체포동의안 설명 듣는 김기현 대표 |
국민의힘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제 이 대표 문제는 사법부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과 정책을 고민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이 대표에 대한 것은 이제 온전히 사법부의 영역"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 경제와 민생을 위해 우리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여당인 우리 국민의힘이 답할 시간"이라며 "중도층, 수도권, 여성, 20·30세대를 어떻게 설득하고 더욱 동질감을 가질 것인가 고민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도 이제 조국의 늪, 이재명 대표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회가 더 이상 경제와 민생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부분에 동의하기에 오늘 가결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답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인 구자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나 예산 처리 등 여야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며 "혼란스러운 국정을 멈추고 산적한 민생 현안에 대해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함께 고민해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썼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메시지를 신중히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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